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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닭찜, 안동 찜닭 만드는 법요리레시피 2019. 5. 4. 05:28
간장으로 양념한 닭찜이 안동 찜닭으로 불리는 이유는, 경상북도 안동의 재래시장에서 처음 팔기 시작해서라고 합니다.
1980년대부터 팔기 시작했는데, 저렴하고 푸짐했다고 해요. 그래서 안동을 오갔던 사람들이 입소문을 냈나 봐요.
요즘 유명해서 시장에 프랜차이즈 매장이 하나씩 있긴 하지만 막상 가게에 가보면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제 경우엔 성인이 되고 처음 제 돈으로 사 먹으러 갔는데, 2인분에 삼만 원이더군요.
밥에, 음료수, 사리 추가하면 두명에 사만원 가까이 나와요.
그 때 이후로 제가 절대 밖에서 사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집에서 충분히 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만들기 어렵지 않고, 밖에선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요.
우선 전 브라질산 닭다리가 있어서 이걸 사용하여 2인분 만들게요.
브라질닭은 매우 커서 발골된 닭다리살 하나에 300g 이랍니다.
생닭을 쓰시는 분들은 6~7호 소형 닭을 쓰시면 300g이 될거에요. 발골 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수입산 냉동닭 쓰시는 분들은 우유에 하루정도 담궈 주시면 냄새를 뺄 수 있어요.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우유에 각종 향신료를 넣으셔도 되고요.
전 후추, 마늘, 생강을 넣습니다. 뒤에서 다시 설명 드릴게요.
불린 납작 당면 2주먹(중화 당면)
감자 200g
당근 100g
양파 반개
대파 한개
마늘 2개
설탕 2T
(블랙커피 1t or 노두유 1T or 캐러멜 1T) 색을 내는 용이라 없다면 안 넣어도 됩니다
간장 100g
물엿(꿀) 100g
(미원 or 치킨 스톡)
재료가 정말 간단하죠.
납작 당면은 꼭 구해주셔야 합니다. 없다면 중화 당면을 써주시고, 일반 당면은 너무 얇아서 못써요.
취급하는 마트가 얼마 없는데, 중국 식품점 가면 있습니다. 600g에 4000원 정도 해요.
저도 이날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중화당면을 썻어요.
하루 이상 불리면 좋고, 짧은 시간이라도 당면은 꼭 먼저 불려주세요.
감자, 당근, 양파는 한입 크기로 썰어주시고, 대파는 어슷 썰어도, 송송 썰어도, 파채로 썰어도 상관 없습니다.
마늘은 다져주세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닭을 처음에 물에 한번 데치는 방법이 있고,
굽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방법 첫 째 방법은 닭을 물에 넣고 끓인 후 끓어 오르면 30초 정도 후에 건져서 찬물에 행구고,
먹기 좋게 썰어서 다시 냄비에 넣고 시작하는 방법 입니다.
둘 째 방법은 팬을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중간 강한 불에서 닭의 겉면만 갈색 빛나게 익힌 후
그 팬에 물을 붓고 시작하는 방법 입니다.
전 오늘 데쳐서 사용했는데, 굽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더 맛있거든요.
두 방법의 차이점은 뒤에서 설명 드릴게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물에 넣어주세요. 그 다음 먹기좋게 썰은 뒤 냄비나 팬에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세요.
이런 불순물을 다 걷어 주셔야 해요. 간장, 커피 가루, 물엿, 설탕을 넣고 강한불로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불순물이 생기는데 걷어 주시고,
야채를 넣어주세요 감자, 양파, 당근, 홍고추나 건고추를 넣고 중, 약불로 푹 끓여주세요.
파를 넣어줄게요. 15분 정도 끓이면서 불순물을 제거했다면 국물이 제법 졸았을 겁니다.
파의 초록 부분과 간을 보고 입에 맞으시다면 그대로 가고, 부족하다 싶으면 미원이나 치킨 스톡을 넣어주세요.
매콤한 맛이 부족하다면 고추를 더 넣어주세요.
이제 거의 완성 국물이 더 졸았다면 당면과 파 흰부분을 넣고 2분 정도 더 끓이며 섞어주시면 완성입니다.
너무 쉽죠. 시간과 재료만 있다면 맛있는 찜닭을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전 뼈 없는 닭 요리를 무척 좋아해서 집에 있는 브라질산 냉동 닭다리와 국산 가슴살을 쟁여 놓아요.
국산 냉동 닭 가슴살은 2kg에 만 원, 냉동 닭 다리살은 이만 원 정도 해요.
수입산 닭은 그 가격에 반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모두 인터넷 기준)
생닭을 쓰는게 가장 좋지만, 마리네이드를 하실게 아니라면 확실히 국산을 쓰시는게 냄새가 안나고 식감이 좋아요.
브라질 닭은 마리네이드를 해도 예민하신 분들에겐 어느 정도 냄새가 나서 전 국산 쓰시는걸 추천할게요.
찜닭에 쓰이는 닭을 밑처리 하는데 마리네이드라기 보단 보통 염지라고 하죠.
우유에 담가두기만 하면 냄새가 어느정도 빠지는데 그 시간에 간과 향을 추가해서 염장을 하는 개념입니다.
국산닭은 그냥 써도 괜찮지만 상태가 좋지 않거나 향을 더하고 싶다면 염지하는게 좋아요.
전 기본 닭고기 레시피에서 발골한 닭 300~500g 기준 우유는 담길 정도로 넣고,
소금 반스푼, 마늘 한스푼, 생강 반스푼, 후추, 술 한스푼 정도 넣는 것 같아요.
국산 냉동 닭이나, 생닭을 쓸 경우 우유를 빼고 버무려서 냉장 숙성시켜요.
이렇게 하면 튀겨먹을 때나 구워먹을 때도 훨신 맛있답니다.
물론 닭 고유의 맛을 느끼신다면 그냥 구워 드시는게 좋아요.
말씀드린 첫번 째 방법은 닭의 불순물을 제거해서 잡내를 조금 없애고, 양념을 넣고 끓였을 때 불순물이 조금 덜 나와요.
하지만 끓이면서 닭의 잡내와 함께 맛과 향도 적지 않게 사라지겠죠. 닭에서 처음 나온 국물이 가장 맛있는데 포기하는 거에요.
두번 째 방법은 닭을 구우면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데, 닭의 겉면에 맛있는 성분들이 더 맛있어지고,
팬에 묻어있는 그 성분들에 바로 물을 부어줌으로서 닭의 맛을 최대한 이끌어냅니다.
맛의 차이는 조미료를 넣고 안넣고의 수준으로 정말 커요. 하지만 그만큼 불순물을 더 걷어내야 하고, 잡내가 날 수도 있죠.
전 고기나 음식의 잡내나 풋내에 예민해서 첫번 째 방법을 선택한 겁니다.
닭이 좀 더 좋았다면 무조건 두번 째 방법을 이용해서 요리했을거에요.
납작당면은 사두면 생각보다 쓸 곳이 많습니다.
중국식 잡채밥도 납작당면을 이용하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마라샹궈, 샤브샤브, 닭갈비, 떡볶이 등
어울리는 요리들이 꽤 많아요. 어쩌면 전 이미 납작당면에 중독돼서 다른 당면은 잘 못쓰겠어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랍니다.
찜닭요리 쉬운데, 처음 하신다면 어려울 수 있어요.
한번 해보면 이 요리도 이해가 되실텐데, 집에서 편하게 돈 아끼고 맛있게 해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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